市 "경찰과 광장 통제 해제 여부 논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경찰이 서울광장을 봉쇄하면서 애초 계획된 문화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의 광장 통제와 사회적인 추모 분위기 등으로 지난달 30~31일 예정됐던 `한국ㆍ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행사'가 취소됐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하기로 서울시가 준비했던 뮤지컬·사물놀이 공연은 이미 무산됐고 같은 달 24일 예정됐던 `제3회 고궁 사랑 걷기대회'도 연기됐다.

이달 3~5일 열릴 예정인 `도농 상생 농수축산물 한마당 장터' 행사도 취소됐으며 4일부터 6일까지 계획된 시 문화행사도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특히 서울광장 통제가 장기화하면 이달 15일로 예정된 영국가수 폴 포츠의 내한 공연을 비롯해 시가 시민을 위해 마련한 문화행사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통제가 계속되면 행사 개최 장소 등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한편으로는 경찰과 통제 해제 여부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부터 경찰 버스로 통제되다 29일 노제 때 개방됐으나 30일부터 다시 봉쇄됐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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