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의 영향권 하에 있는 휴켐스[069260]의 주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일시 중단됐던 검찰의 수사가 재개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휴켐스는 `박연차 게이트'의 당사자인 박연차 회장이 오너로 있는 회사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휴켐스는 오전 11시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0.92%) 내린 2만6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켐스의 주가는 박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다음 거래일인 2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18.04%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중단됐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검찰 책임론 등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휴켐스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였지만 검찰이 수사에 재시동을 걸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휴켐스는 이익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박 회장의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낙폭은 이전과는 달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법원 안팎에서는 박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뇌물수수 피의자 격인 노 전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휴켐스와 같이 `박연차 게이트'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세중나모여행[039310]도 같은 시각 0.12% 하락하고 있다.

세중나모여행은 박 회장에 대해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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