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 충북 옥천지역 초등학생 일부가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인 군내 3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49명의 가검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5명이 세균성 이질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질균 항혈청검사(응집반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5명을 '의사환자'로 분류해 병원에 격리시켰으나 2차 검사(생화학검사)에서는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며 "이들의 세균성 이질 감염여부는 내일(29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초교와 이 학교 지탄분교, 대성초교 등 3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49명은 지난 21일 고성 공룡박물관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