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28일 택시기사를 통해 손님을 끌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흥업소 주인 문모(31)씨와 종업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군산시 중앙로 3가 일명 '감둑'에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여자 종업원을 고용해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군산시내 택시기사들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손님 한 명당 3만원을 주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씨의 업소에서 신용카드 전표 500여 장을 압수해 성매수남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손님을 데려다 주고 돈을 받은 택시기사들 가운데 특정 회사 소속이 대다수인 점을 토대로 업소와 회사 사이에 거래가 있었는지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