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로펌인 법무법인 렉스와 우현지산,세화가 합병을 선언했다. 이들 3개 로펌은 27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1일까지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새 로펌의 명칭은 미정이며 합병 후 국내 변호사 70여명,외국 변호사 16명으로 구성돼 업계 12위 규모다.

합병 법인의 대표를 맡게 될 채정석 변호사는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합병이 필수적이라는 데 모두 공감했다"며 "기업 경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의사결정 기구를 단순화하고 의뢰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채 변호사는 작년까지 한화그룹 법무실장을 지냈다. 부대표는 김동윤 렉스 대표변호사,박기웅 우현지산 대표변호사,박종백 세화 대표변호사 등 3명이 맡기로 했다.

합병 로펌의 사무실은 메리츠타워에 마련되며 내년 2월까지 3개 법인이 모두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채 변호사는"3개 법인이 각자 축적한 송무,금융,기업법무,부동산 · 건설 분야가 상호 보완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