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노 대통령 장례에 국민세금 들이지마라'는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에 공개한 후 그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이 기고문에서 "국민의 한 명으로서, 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법으로 규정한 이유는 그동안 수고했으니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면서 일반인들은 얻지 못할 치열한 경험을 죽을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나누며 끝까지 봉사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전직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그 예우를 박탈해야 한다"며 "때문에 형사 처벌을 받으면 예우를 박탈하게 되고, 노 전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의 관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명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적 평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모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위치에 있다"며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면 힘든 국민들에게 '그래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고 해야지, 자기 측근들이 위험하다고 죽어버리는 게 말이 되나"고 설명했다.

변씨가 인터넷신문 빅뉴스 대표를 맡고있다는 보도에 사이트 접속이 폭주해 27일 오전 10시 현재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빅뉴스의 서버 다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미네르바 구속과 관련한 한 토론에서 진중권 교수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