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은 국정원, 국토해양부, 이스타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6월1~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비하고 평시 훈련을 통해 항공기 테러 및 사고 등 비상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7일 10시 45분부터 12시까지 대테러 및 항공기 사고처리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피랍항공기 주변 경계, 테러진압, 화재진압, 인명구조, 폭발물 탐지 및 처리순으로 진행되며 특전사(제 7공수 여단), 군산소방서, 미 제8공군 소방대, 군산의료원, 공군38전대 폭발물처리반과 병력이 참가해 군산공항에서의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공항측은 밝혔다.

특히 이 행사는 지난 2월 14일 군산↔제주간 신규 취항한 이스타 항공기 B737-600(131석)을 직접 투입, 훈련을 실시해 실제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오는 27일 오전10시 120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해 서울로 가는 이스타 항공사 소속 502편 B-737 항공기가 테러범에 의해 피랍되던 중 사망 1명, 중상1명과 화재가 발생해 군산공항에 불시착하며 화재로 인한 위기 의식속에 테러범 2명이 인질 2명을 앞세우고, 항공기 탈출을 시도한다.

 군산공항 상황실에서 상황전파를 받은 제7공수 여단 테러진압부대와 미군소방대, 군산시소방대, 군산의료원에서는 화재진압,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차, 구급차 등을 동원하고 공군 제38전대에서 장갑차 등 병력과 폭발 처리반이 급파된다.

이어 테러진압→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폭발물 탐지 및 처리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특전사 대테러 부대 저격수에 의한 테러범을 사살(저격수 3명)하고 테러범 사살후 화재진압과 동시에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들이 기내에 진입한다.

구출된 승객들의 제보에 의한 의심물품 처리를 위해 공군 38전대 EOD 요원이 투입(폭발물처리반)되고 의심물품 처리를 위해 X-Ray 촬영 확인후 폭발물을 폭파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