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해 전 · 의경 9323명을 감축하고 경찰관 2106명을 증원해 경찰관 기동부대 17개를 신설한다. 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찰청 직제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올해 전 · 의경 수를 줄이는 것은 정부가 2011년까지 전 · 의경 정원을 2만3000여명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전 · 의경 부대는 주 임무인 대간첩 작전이나 집회 시위 관리 업무,경찰관 보조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신설된 경찰관 기동대 17개 중 7개 부대는 경찰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아 온 경기도에 배치된다. 이로써 경기도에선 현행 3개 부대를 합해 10대 부대가 운영된다. 경찰은 이 지역에 순찰용 차량까지 별도 배치,민생 치안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에는 6개 부대가 배치되고 부산 충남 전남 경남 등에도 각각 1개 부대가 배치된다. 한편 이번 정원 증원은 이미 경찰관 채용시험 계획에 반영돼 있어 별도 신규 채용은 없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