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민간개발방식으로 조성중인 나주일반산단에 수도권 업체 2곳이 공장을 이전해온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지사,신정훈 나주시장 김덕규 (주)재재에이치와이 대표이사, 박기덕 (주)노벨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 일반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재재에이치와이는 2011년까지 310억원을 투자해 산단내 3만3000㎡에 저탄소 친환경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조명과 광학 아크릴코팅분야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기도 부천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패널, 광학필름, 반도체 및 기타 소재와 키 버튼과 같은 금속장식품을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심천과 대만 등 국내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자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개발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IT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시스템도 2011년까지 511억원을 들여 5세대 박막형 태양광 장비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지에 반도체 장비 개조 및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2008년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주시관계자는 “나주일반산단은 호남고속도로 광주공항 KTX 등 잘 발달된 교통인프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땅값도 ㎡당 12만5000원선으로 저렴한데다 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최근 입주문의가 늘고 있다”며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업체입주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서희건설이 지난 2006년부터 174억원을 들여 나주시 운곡동 일원에 19만4392㎡규모로 개발중인 나주일반산단은 오는 6월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나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