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수입이 감소했지만 소위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물품 반입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적발한 가짜 물품은 20건에 1만8075점으로 16억원어치 상당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12월 4개월 동안 15건에 1만8220점,4억2000만원어치를 적발한 것에 비하면 건수로 33%,금액으로는 280%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작년을 통틀어 63건에 15억9000만원어치의 '짝퉁'이 적발됐는데,올해는 불과 4개월 만에 지난해 1년간 적발 액수를 넘어선 것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