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구역 개발을 위해 조성한 한국 전용단지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

지린성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방한한 천웨이건 지린성 부성장(54)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동북아 발전을 위해 1992년 시작한 두만강 구역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2년 새 더욱 힘을 받고 있다"며 "창(창춘)-지(지린)-투(투먼) 개발선도구 개발 사업을 중국 중앙정부의 지지하에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천 부성장은 "두만강 구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훈춘에 한국 홍콩 일본 전용단지를 조성했다"며 "전기 가스 도로 등 인프라도 완비돼 있는 데다 입주 기업은 소수민족 지역과 동북3성 진흥계획 및 경제개발구가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천 부성장은 "지린성은 항구가 없어 불과 48㎞ 떨어진 북한의 나진 · 선봉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북한의 원자재를 수입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