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범대위 홈피도 압수수색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재개발 구역의 철거를 방해하고 이를 제지하던 전경을 때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윤모(32)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2시께 용산 재개발 4구역에서 S빌딩을 철거하기 위해 펜스를 치려던 용역업체 직원들을 막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철거 현장 주변에 배치된 전경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함께 입건된 '용산참사' 유가족 전모(여)씨는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봐 훈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등이 신분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나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 소속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검찰 지휘를 받아 21일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앞서 오전 10시20분께 서대문구 충정로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실에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산범대위의 집시법 위반 관련 사항을 조사하려 홈페이지에 연결된 자료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용산범대위의 홈페이지 서버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범대위는 성명을 내고 "철거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폭언을 하고 협박을 한 용역 직원들은 놔두고 유가족만 잡아갔으며 부당한 압수수색을 통해 시민들의 회원 가입 정보까지 모조리 가져갔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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