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 현 분양가보다 낮으면 3년뒤 공사에서 매입
북구 진장유통단지내 지하1층, 지상3층 500여개 점포 대상



울산도시공사가 영남권 최대의 복합유통단지로 건립중인 ‘진장디플렉스(브랜드명: 전문상가 및 물류보관창고)’에 대해 3년후 환매조건부의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놓았다.

3년뒤 분양가보다 떨어지면 도시공사가 분양가에 다시 매입해주겠다는 옵션으로 울산 부동산분양시장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조건이다.

울산진장디플렉스는 울산 북구 진장동 유통단지내 연면적 4만509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497개 점포가 들어가는 전문상가동과 1만4136㎡의 물류창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201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공사중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지난해말부터 이들 시설물에 대한 분양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분양률이 20%대에 머물자 이같은 분양조건을 내놓았다.

울산도시공사 신명선 사장은 “지금은 불경기로 모두가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어느정도 토목공정이 표면화되고 나면 실 투자자들이 몰려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도시공사는 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준공 전후 개점광고 지원, 진장디플렉스 전용 홈페이지 제작지원 ,산업용재 박람회 유치 등의 조건도 내놨다.

진장디플렉스 전문 상가동 1층엔 공구·산업용품, 2층엔 전기·전자·컴퓨터·식당, 3층엔 기타 산업용품 점이 들어설 예정이다.창고동은 2개층 1만4136㎡로 모두 7개의 창고가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 1037만∼1450만원선, 지상 2층 385만∼490만원선, 지상 3층 354만∼430만원선이다.

주변의 총 46만㎡의 진장유통단지에는 진장디플렉스와 함께 우편집중국,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자동차매매단지, 울산패션타운(아울렛), 대형마트, 자동차등록사업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