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기업 가치는 상의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알린다'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지역의 상장법인 만을 위한 기업투자설명회(IR)를 20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합동IR은 지자체들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총력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지자체와 상의 중심의 소재기업 알리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지역 상장법인 합동IR에는 대구은행, 쉘라인, 태양기전, 평화정공, 에스앤에스텍 등 5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IR에는 공무원연금, 사학연금관리공단, 하나UBS, 마이에셋, AK파트터스, 블리스에셋 등 국내외의 굵직한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번 IR은 대기업이나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홍보 기회가 적은 지방기업들에게 기업가치를 제대로 알려 주가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대구상의는 앞으로 연간 2차례 정기적인 합동IR를 진행하는 등 지역 기업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경북지역 상의들과 협의를 통해 경북지역 기업까지 참여시켜 합동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IR 기회가 많지 않은 대구·경북지역 우량 기업들의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합동 IR을 정기적으로 열고 참여기업들이 최신의 경영정보를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전달해 지방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좀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기업공개한 회사는 총 43개로 이중 거래소 상장기업이 21개, 코스닥 등록업체가 22개이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