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글로벌 산학협력과 육영사업,세계를 향한 꿈을 품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정석학술정보관'은 한진그룹의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소다. 2003년 9월 개관한 '정석학술정보관'은 100만권의 장서와 3200석 규모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또 수송 물류에 대한 모든 자료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미래의 글로벌 물류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글로벌 인재양성의 꿈은 글로벌 산학협동 활동에서도 두드러진다. 2003년 1월 미 남가주대(USC),인하대,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사는 USC 내에 공동으로 '프랫 앤드 피트니 국제협력 공학 연구소(PWICE)'를 설립해 항공우주,정보기술(IT)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진그룹 산하 '21세기 한국연구재단'은 1998년부터 몽골의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국내 대학에 유학시키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1년간 한국어 어학연수비와 국내 대학의 4년 학비 및 체류비 등을 제공받는다.

캄보디아에서는 2007년부터,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08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한진그룹은 패기있는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영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젊은이들의 글로벌 문화 교류를 지원하는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korean on-air program)을 시작했다.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 해외 알리미 활동,해외 문화 탐방,해외 유학생들의 현지 명소 한국어 가이드 안내 서비스 제작 등을 지원한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 2명이 프랑스 현지 명소에 한국어 안내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한 대학생이 미국을 직접 둘러보며 여행기를 누리꾼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인 '대한항공 로드트립 USA 내가 만든다' 프로젝트 등도 후원 중이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해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유럽여행 정보 공모 이벤트를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대한항공 여행정보사이트(travel.koreanair.com)를 여행을 사랑하는 젊은 네티즌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포털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