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건강교양 프로그램인 '비타민'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해 주는 내과 전문의 권오중 박사.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밀착된 웰빙, 건강정보로 명성을 쌓아온 권박사는 유창한 언변까지 갖춰,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의사.

병원과 의료계에만 갇혀 있던 의학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알려주는 ‘건강전도사’ 권오중 박사가 최근 그의 이름을 건 병원을 오픈했다.

‘레알 권오중 여성외과’. 일반성형에서부터 지방흡입, 피부레이저뿐만 아니라 유방센터까지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의 전공분야인 유방센터는 유방성형뿐만 아니라 유방암 검진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7년 전 유방암 전문 병원을 개업. 지금은 유방 성형까지 하고 있는 그의 전공은 유방암 분야.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가 ‘유방암’입니다. 유방암은 임신과 수유기간에는 걸리지 않는데, 요즘은 아이를 적게 갖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고 있죠. 다행히 조기발견만 하면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예요.”라고 말하는 권 박사의 눈빛은 진지함으로 빛난다.

“특히 유방성형을 시술 받은 여성들은 부끄러움 때문에 유방암 검사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서는 유방성형 전, 후에 유방암검사를 해 주고 있습니다. 유방성형을 시술 받은 여성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죠.”

‘여성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야 사회도 건강하고 아름다워진다’고 말하는 권 박사. 오랜 기간 여성을 위한 치료법을 연구한 그답게 전공인 유방암 분야와 성형을 합해서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성형’도‘ 치료’라고 생각한다. “외모콤플렉스는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기보다는 성형을 통해서라도 당당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멋져 보일 수 있죠.”라고. 하지만 무리하게 성형을 하는 것은 금물.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해 정확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1999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재임 중 미국 교환교수로 가게 된 권 박사. 당시 미국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은 그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한국에 가서 웰빙을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귀국 후 그의 이러한 바람이 KBS제작팀과 만나, 건강교양 프로그램인 '비타민'으로 현실화되었다. ‘진정한 웰빙은 오래만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는 그의 모토를 실현하게 된 것.

“비타민을 통해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웰빙 방법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는 권 박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소탈하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올해 56세인 권 박사는 놀라울 정도의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는 권 박사는 ‘비타민에 출연하면서 얻은 정보들을 실천해서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고.

최근 오픈한 ‘레알 권오중 여성외과’의 지하실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을 전파하는 강의실로 만들어서 개방했다. “젊어지기 위해서는 겉과 속이 둘 다 건강해야 한다.”는 권박사는 “비타민을 통해 얻은 건강정보와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 사진 이환희 기자 / 동영상 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