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빅스' 등 혈전을 억제하는 약물과 일부 위궤양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장 부작용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혈전증 예방 목적으로 투여되는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약물을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유형의 위궤양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부작용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약 단체에 19일 발송했다.

식약청은 최근 해외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이 보고됐으며 아일랜드의약품국(IMB)도 클로피도그렐과 위궤양치료제의 상호작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판 중인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전제는 플라빅스 등 71개 제품이 있으며 프로톤펌프 저해제는 위산분비를 막는 위궤양치료제로 '넥시움' '로섹' 등 수십 종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식약청은 안전성 서한에서 "클로피도그렐 성분과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동시에 처방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PPI 처방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