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의 친환경비료 제조업체 2곳이 전남 장흥과 함평에 공장을 설립한다.

전남도는 19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윤식 함평부군수, 임태영 장흥부군수, 박태헌 효성오앤비(주) 대표이사, 김철수 (주)흙고운세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효성오앤비(주)는 ‘나비’로 친환경 지역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함평군 학교농공단지 9000㎡ 규모에 15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유기질비료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는 수도작 전용 유기복합비료인 ‘러브미’와 과수전용 ‘프로파머’ 등을 연간 5만t 규모로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 유기질 비료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효성오앤비(주)는 25년간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오고 있으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R&D센터와 충남, 경북 지역에 3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최초의 코스닥 상장업체다. 지난해부터는 스리랑카에도 연간 2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공장을 설립해 인도와 중동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 휴머스와 미네랄을 혼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제조업체인 (주)흙고운 세상은 장흥군 장평면 1만1000㎡ 규모에 55억원을 들여 휴머스 미네랄 비료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휴머스(부식물질)는 토양에 존재하는 유기물(식물·동물의 배설물 등)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변형 또는 합성된 물질로 토양과 식물 생산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또 영양분의 유실을 막아주고 생장을 돕는 기능도 한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