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으로 입국하던 60대 일본인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 1)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0분께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대한항공 KE734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60대 일본인 여성이 발열감시 카메라에 감지돼 검역소 휴게실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는 "이 여성이 섭씨 37.9-38.1도의 고열과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정밀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검역소 관계자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어서 가끔씩 열이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제주검역소는 "이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에 바이러스 분리 간이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오후 8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항공기에는 한국인 40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43명이 탑승했으며, 이 승객을 제외하고는 발열검사에서 이상이 감지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