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역 5개 종합병원이 세계 최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그룹의 한국법인 '한국화이자제약'과 손잡고 신약개발에 나선다.

19일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5개 종합병원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의료산업 발전 및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MOU를 통해 임상연구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지원,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지역 병원들은 화이자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신약연구개발과 임상시험 등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

화이자그룹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개발했으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등이 대표적인 개발신약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962년 화이자그룹과 중앙제약의 제휴로 국내에 진출한 기업이다. 1998년 한국화이자제약(주)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화이자가 100% 지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자회사가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에 다음달 말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대구·경북 유치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