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 강남에서 충주를 연결하는 전철과 철도가 개통돼 한 시간여 만이면 다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이천~충주~문경 간 94.3㎞에 철도를 놓기로 하고 기본 계획을 확정,고시했다. 공사비는 1조7206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 사업으로 이천(부발)~충주 간 53.3㎞ 구간이 2016년 개통된다. 1단계 구간은 연말까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내년 이후 실시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 2단계 사업인 충주~문경 구간 41㎞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천~문경 노선은 시간당 20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1급 노선으로 건설된다. 현재 1급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판교~광주,이천~여주 등 최근 기본 계획이 확정된 구간들로 한정돼 있다.

이 노선과 연결되는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 50㎞ 구간도 작년 착공돼 2015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이천~충주 간 철도가 개통되는 2016년에는 강남에서 전철로 판교~여주선을 타고 이천 부발역에서 환승하면 주말에도 서울 강남에서 충주까지 1시간10여분이면 통행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천~문경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중부 내륙권의 연계 철도망이 구축돼 중부 내륙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