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목재업계의 큰 별인 동화기업 창업주 승상배 회장이 지난 1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승 회장은 1948년 동화기업을 창업해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1921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만주에서 정미소를 하다 해방과 함께 월남,1948년 서울 하왕십리에서 동화기업을 창업하면서 목재업과 인연을 맺었다.

승 회장은 인천 가좌동에 118만8000㎡ 규모의 목재공업단지를 만들어 인천을 목재산업의 중흥지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해외산림개발협회장을 맡아 국내 목재업계의 해외 산림자원 개발에도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동백장,동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와 인도네시아에서 코린도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승은호 회장(장남),국내 1위 목재 기업인 동화홀딩스 승명호 부회장(차남),중밀도섬유판을 생산하는 포레스코 승현준 회장(막내)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은 20일 오전 6시30분.02-2227-7550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