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위생 당국은 15일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예방.확산방지 대책의 하나로 신종플루가 발생한 국가나 지역에서 귀국하는 유학생들에게 국내에 머무는 동안 최소한 1주일간 외부인과 접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 위생국 덩샤오훙(鄧小虹) 부국장은 이날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출입국 관리소에 시달한 지침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확실하게 주지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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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침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창궐한 지역에서 귀국한 학생들은 최소한 1주일간 대중집회 참가, 친지 방문, 인파가 몰리는 곳의 출입 등을 삼가야 하고 귀국시 국내 연락 주소, 이용 항공편, 여행지, 환승항공편 등을 자세하게 기입해야 한다.

한편 베이징 검험검역국 추이바오상(崔寶祥) 부국장은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출발한 직항 항공기에 대해선 검사요원들이 직접 탑승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