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정도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에너지를 섭취해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7년에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초과 섭취한 국내 인구비율은 29.5%로 2005년의 39.3%보다 9.8%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적정 체격과 활동량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 에너지 평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양으로, 초과 섭취자는 향후 체중 증가 가능성이 큰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2007년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초과 섭취한 남자가 전체의 34.3%로 여자(24.7%)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거주자가 전체의 29.6%, 동 지역 거주자가 24.7%였다.

특히 6-11세 어린이의 38.3%가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초과 섭취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1~2세 영아층(34.7%), 30~49세 중년층(32.5%), 50~64세 노년층(30.4%), 12~18세 청소년층(28.7%), 3~5세 유아층(26.1%), 19~29세 청년층(22.0%)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