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우리나라 20~30대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평균적으로 남성은 31.3세,여성은 28.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기업인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미혼 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미혼 남성들은 44.2%가 ‘공무원ㆍ교사를 꼽았다.이어 회사원(15.8%),프리랜서(13.8%) 순으로 답했다.미혼 여성응답자의 30.8%가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을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답했다.다음으로 ‘공무원ㆍ교사’(23.2%),’교수·예술가’(10.1%)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의 경제위기가 미혼자들의 결혼계획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전체 미혼자 중 24.7%는 ‘경기 불황이 결혼 시기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55.6%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3.5%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이상적인 결혼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51.3%가 ‘경제적이고 실속있는 결혼식’이라고 답했고,16.6%는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