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시행한 설악산국립공원의 입산통제 조치가 16일 해제된다.

13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 시작된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오는 15일로 끝남에 따라 16일부터 모든 정규 탐방로의 입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입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오색∼대청봉을 비롯해 백담사∼대청봉, 비선대∼마등령∼오세암∼영시암 등 9개 구간으로 총 연장은 64.8㎞이다.

그러나 대청봉 정상 식물군락지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인 흑선동 계곡, 희귀식물 군락지인 점봉산, 화채봉 능선, 마등령∼미시령 구간 등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5개 지역은 이번 조치와 관계없이 연중 출입이 통제된다.

공원사무소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산불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은 특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치악산과 오대산국립공원은 통제기간이 끝나 지난 1일부터 입산이 허용됐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