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추진한다.

13일 대구시는 2020년까지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를 기존 25.69㎢에서 추가로 최대 30%(약 7.7㎢) 더 늘리기로 하고 국토해양부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가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서민주거 지역 확보를 명분으로 기존 해제계획 총량에서 추가로 최대 30%까지 더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확대하기 위해 전체 그린벨트에 대한 현황 조사 및 토지이용계획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 공청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 해제 가능 총량을 추가확정하고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이 포함된 광역도시계획 일부 변경안도 확정키로 했다.

대구시의 그린벨트는 총 404㎢로 2020년까지 해제가능한 그린벨트 총 면적 25.69㎢ 중 15㎢는 신서동 혁신도시와 세천 첨단산단 개발 등으로 사용됐으며 30%를 추가하면 향후 2020년까지 총 18㎢의 그린벨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는 공공주택사업, 교육·문화·관광·노인복지 등 사회복지사업, 첨단산업 유치, 지역특화발전 사업 등 대단위 공영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곳으로 한정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방침이다.

대구시는 그린벨트 추가 해제지역을 확보하면 부족한 가용 토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어 주요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