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가리아 경제협력 증진 노력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13일(한국시각) "서울-소피아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양국간 경제협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가리아측에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논의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불가리아 국회의사당에서 게오르기 피린스키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불가리아에 오기가 쉽지 않다.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불가리아는 동유럽 중심국가로 지리적.경제적 여건이 좋다"고 언급한 뒤 "한국기업이 진출하는데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국회 차원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에 피린스키 국회의장은 서울-소피아 직항로 개설을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히며 "2012년 여수 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에 불가리아의 경제와 역사, 문화, 자연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피린스키 의장은 또 "오는 10월 불가리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소개한 뒤 "이를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내년 한-불가리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선린우호가 심화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소피아에 도착한 뒤 국빈 대접을 받았으며,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뒤 피린스키 의장과 면담 및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여상규 김금래 주광덕 의원, 민주당 정장선 의원,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김양수 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소피아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