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12일 현재 인플루엔자A(H1N1. 신종플루)로 58명이 사망했으며, 2천28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통계와 비교해 사망자 수가 2명, 감염환자가 223명 증가했다고 확인하고 이 통계는 지난 8일까지 전문기관에서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혀 그 이후에도 사망자 및 감염자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르도바 장관은 이어 "사망자들 가운데 92%가 보건 당국이 미처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가운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르도바 장관은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림으로써 전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전염병을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도바 장관은 신종플루가 발생하면서 외국관광객들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 카보스, 푸에르토 바야르타, 코수멜, 마사틀란, 시와타네네호 등 중요 관광지에서 신종플루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