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2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베이징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1일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2명이 베이징 디탄병원에서 격리 · 관찰 조치를 받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1차 검사 결과 신종 플루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사관은 "지난 3일부터 12일 오전 현재까지 한국인 총 9명이 발열 증세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 관찰 조치를 받았다"면서 "이 중 7명은 수일 정도 관찰한 뒤 특이 증세가 없어 귀가 또는 귀국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신종 플루 확산과 관련,중국 등 7개국을 11일자로 여행경보 1단계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교민과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당국은 신종 플루 발생과 관련해 내 · 외국인을 불문하고 특이 증세를 보이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격리와 관찰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