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년 된 강원도의 대표 민영방송인 YBN영서방송. 1985년 설립된 이후 원주, 횡성, 영월, 평창, 정선에 다양한 전문 종합유선방송과 초고속 정보서비스 및 디지털 방송을 제공하면서 뿌리를 아주 단단히 내렸다.

지역민들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공동체이자 지역사회의 방송 및 정보 교류 매체로 자리잡은 영서방송. 고품질의 방송서비스는 물론이고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제공 그리고 및 초고속 디지털 콘텐츠 제공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를 육성하고 향토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문화와 사회의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YBN영서방송은 사명감과 의무감을 갖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는 방송입니다. 지역 주민의 사랑과 행복, 관심을 먹고 자라는 나무 같은 존재죠."라고 말하는 YBN영서방송의 김희진 회장. 그를 만나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서의 방송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정부의 방송•통신 융합 정책에 따른 새로운 환경으로 기존 방송산업의 법질서와 제도가 무너지면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IPTV의 출현은 가격 덤핑 행위 등 기존 케이블TV와의 과다경쟁으로 각 방송사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콘텐츠 제작의 한계 등으로 방송문화 저해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관련 법 제정을 통해 혼란상황을 빨리 안정화 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김 회장. 이 대목에서 수준 높은 방송 콘텐츠 제작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각 방송사들도 가격경쟁에만 치우치지 말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업자에게 수익성을 높여 주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여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개발되고 공급되어야 합니다.”

영서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YBN영서방송. 그리고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하면 된다.’라는 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인 의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나아가는 김희진 회장. 함께 발을 맞춰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영서지역 방송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