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수준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10대 가운데 대학생(20세 미만)이 17.7시간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 13.4시간, 중학생 9.5시간, 초등학생 8.9시간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 주 7시간 이상 이용자는 10대 평균 72.8%인 가운데 대학생의 경우 96.9%에 달했다.

이어 고등학생은 89.3%, 중학생은 69.6%, 초등학생은 67.8%를 기록해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주 7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대학생 가운데 주 7~14시간이 23.9%, 14~21시간이 24.9%, 21~35시간이 24.9%, 35시간 이상이 9.6%였다.

전문가들은 대학생의 경우 중.고교생에 비해 시간이 자유로운데다 게임에서부터 리포트 작성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의지해야 할 부문이 더 많아져 이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학생은 전체의 88.5%로 이 또한 고등학생(87.1%), 중학생(87.4%), 초등학생(78.9%)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