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퀴즈 후즈후에 이어 캠브리지 IBC에도 잇따라 등재돼 눈길
-IBC 편집이사회의 만장일치 얻어내며, 탁월한 지식인 2000명에 선정

구자현 영산대 교수가 국제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음향학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가운데 두 곳에 이름을 등재하는 개가를 올렸다.

영산대는 CT대학 구자현 교수가 과학사 교육자,번역가,저자로서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명센터인 영국 IBC에서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 ‘탁월한 지식인 2000명,2009-2010판’에 편집이사회 만장일치로 등재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구 교수는 지난 해 마르퀴즈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된데 이어 두번째다. IBC에서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즈의 ’후즈 후(Who‘s who)’ 및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에서 발행하는 세계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구 교수는 영국인 최초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레일리의 음향학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레일리가 영국 과학계 전체에서 갖는 위치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교수의 연구가 국제적으로 더욱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 세계적인 수학사학자 그래턴 기네스와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MIT공과대학으로부터 ‘음향학 워크숍’에 동양인으로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바 있다.

레일리 관련 연구는 많은 서양학자들이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연구하기 까다롭다고 꺼리는 분야라서 이 분야를 10년간 연구한 구 교수가 세계인명사전 두 곳에 연달아 등재된 것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구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명사전 두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관련 분야 연구자들과의 상호 교류가 활발해져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