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09) 심사위원장이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7~29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2009 부산국제광고제의 제품·서비스 부문 심사위원장에 데이비드 게레로 BBDO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광고제작 총 책임자를,공익 부문 심사위원장에 토비 탤버트 DDB 뉴질랜드 광고제작 총 책임자를 각각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BBDO와 DDB는 세계 광고계를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 광고대행사다.

데이비드 게레로씨는 1998년에 필리핀에서 ‘BBDO 게레로’를 창립한 광고제작자이자 광고대행사 경영인. 칸국제광고제,클리오광고제 등에서 많은 수상을 했다. 2007년에는 칸국제광고제 라디오 광고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BBDO의 아ㆍ태지역 광고제작을 총 지휘하고 있다.

공익 부문 심사를 책임지고 있는 토비 탤버트씨는 칸국제광고제의 금사자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닌 DDB 뉴질랜드의 광고제작 총 책임자다. 현 DDB의 아ㆍ태 광고제작위원회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주요 광고제들은 부문별 심사위원장을 따로 두고 있다”며 “보다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심사를 위해 공익 부문과 제품·서비스 부문의 심사위원장을 각각 선임하는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심사 시스템 전환에 따라 본선 심사위원 역시 두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제품·서비스 부문과 공익 부문에 각각 그랑프리를 수여하고 있으며 상금은 각 미화 1만 달러다.세계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컨버전스(융합) 광고제인 2009 부산국제광고제는 해운대그랜드호텔과 해운대 백사장 일대에서 개최돼 영상문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개폐막식과 시상,전시행사 등과는 별도로 한ㆍ미ㆍ일 공익광고역사관,기존 국제광고제 수상작 전시ㆍ상영관, 유명 광고모델ㆍ카피라이터ㆍ감독ㆍ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만남 등 참관객 및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기획, 일반 참관객들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광고제 출품을 원하는 전세계의 광고인이나 광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및 대학생 누구나 출품사이트(www.adstarsfestival.org)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출품비는 무료이며 출품 마감은 6월 15일.

국내 최초 광고 관련 국제 행사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국제광고제는 지난해 첫 대회때 29개국에서 3105편이 출품돼 성공적인 국제광고제로 평가받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