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레알성형외과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4월 한 달간 50대 이상 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가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이완증' 때문에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는 등의 생활 전반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상안검이완증(Blepharochalasis)'은 나이가 들면서 윗눈꺼풀의 피부가 점점 밑으로 처져 눈을 덮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쌍꺼풀이 없고 지방이 두터운 사람들이 더 빨리 늘어지게 된다
조사결과를 보면 눈꺼풀이 처져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의 주된 증상은 눈가가 짓무르거나, 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기능적 불편이 동반됐다.

또 눈꺼풀 처짐 증상을 호소한 응답자의 39%는 처진 눈꺼풀 때문에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꺼풀 처짐 증상이 있다는 응답자의 73%는 눈꺼풀을 올리는 수술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생활의 불편 때문 34%, 더 젊어지기 위해 23% 등으로 분류됐다.

김수신 원장은 "평균수명이 50~60세라면 상안검 수술은 필요 없겠지만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상안검 수술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부분 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