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영유아의 26.6%…43만 명엔 전액 지원

정부로부터 보육비를 지원받는 영ㆍ유아가 73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0~5세 영ㆍ유아 274만 명의 40%인 110만여 명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으며, 26.6%인 73만여 명이 정부로부터 보육비를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ㆍ유아만 계산하면 64%가 보육비 지원 혜택을 받았으며, 전액을 지원받는 영ㆍ유아는 4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영ㆍ유아 숫자는 2007년보다 9만 명 줄었으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ㆍ유아 숫자는 104만 명에서 110만 명으로 6만 명이 늘어났다.

유치원을 다니는 영ㆍ유아 53만 명을 더하면 전체 영ㆍ유아 10명 중 6명 비율(59%)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했다.

이는 2007년보다 7%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복지부는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4인 가구 기준 398만 원) 이하 가구의 영ㆍ유아에 대해 보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병왕 보육정책과장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정책이 부모의 자녀 양육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보육시설 숫자는 2007년보다 7.2% 증가한 3만3천499곳이었고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율은 5.5%에 그쳤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는 모두 2만9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