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경찰서는 4일 외도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배모(36.주부)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40분께 시흥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부천 친정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남편 문모(39)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배 씨 부부의 아들(10)이 타고 있었으며 배 씨는 뒷좌석에 타고 있다 운전 중이던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 문 씨는 흉기에 찔린 후 차를 세우고 10여m를 달아나다 이를 목격한 시민 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배 씨는 "외도를 한 남편이 이혼까지 요구해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흥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