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 안산시는 외국인 근로자 밀집 거주지역인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일대가 다문화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013년까지 186억원을 들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특구 활성화를 위해 세계 전통민속 축제를 비롯 다문화원 건립,특화거리 조성,외국계 관광식당 지정,국제 다문화 심포지엄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앞서 지난 1일 열린 1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안산 원곡동 36만7541㎡를 다문화특구로 지정하는 등 6개 특구를 신규로 지정했다.

특구로 지정된 원곡동 일대는 외국인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체류자격별 체류기간 상한 연장 등 출입국관리법상 특례가 적용된다.

원곡동 다문화특구 지정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와 소득유발효과는 각각 184억원,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원곡동 일대에는 시화·반월공단 등지에서 일하는 50여개국 외국인 근로자 4만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도 특구 지정에 맞춰 원곡동 치안을 담당하는 원곡지구대를 원곡다문화지구대로 개편하고 치안인력을 대폭 증원할 방침이다.

원곡다문화지구대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외사요원 3명이 배치되고 시가 운영하는 특별순찰대원 6명과 자율방범대원 40명이 소속돼 야간순찰을 담당하게 된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