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해온 남동산업단지 내 공동물류센터 건립공사가 오는 8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1일 산단공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동구 고잔동 732-12 일대 1만5149㎡ 규모 부지에 오는 8월 공동물류센터를 착공하고 2010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총 113억5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1만3798㎡ 규모로 건립된다.

공동물류센터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남동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 공동화 및 정보화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키로 한 것이다.

공단은 이 센터가 완공되면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인천시 공동물류센터와 함께 남동산단의 물류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센터 건립 지역이 인천항과 10㎞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제2 경인고속도로와 가까운 점을 감안해 시화, 창원산단 물류센터와 달리 음식료·담배·섬유·모피·가죽·가방, 목재·가구, 종이·인쇄, 화합물·화학제품 등 소비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기로 했다.

현재 공단측은 남동산단내 물류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400여개 업체 가운데 340여개가 이 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단측은 창고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무 및 창고 기능을 분리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16개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물류센터 운영은 문 업체에 위탁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물류센터 개소는 입주기업의 물류난 해결과 인력고용 확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인천을 대표하는 물류센터가 될 수 있도록 건축에서부터 운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