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축제인 '2009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1~5일 대구시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과 약령시 한의약문화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32회째를 맞이하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국내 문화관광축제의 하나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는 '향기 넘실대는 약령시의 기운'이란 주제속에 '한가득 약초의 향기속으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11시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약령시 개장식이 펼쳐진다.

이어 조선시대 약령시 한약재를 임금에게 진상하는 절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와 약령시 길놀이 등이 이어진다.

대구 약령시의 일상생활상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주제연극 '대한이와 약령이의 꿈!' 은 개막일부터 4일간 오후 7시에 공연된다.

'청년 허준 선발대회'를 비롯 약썰기, 한방미용 체험 등 일반시민이 동참하는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옛 약령시전시관이 약령시한의약문화관으로 리모델링돼 첨단기법의 한약재·한약초 전시도 선보인다.

특히 오장(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에 효능이 있는 한약재 정보 제공과 함께 한약재를 이용한 약선 건강식품, 보약밥상 등 30여종의 테마별 한방음식도 선보이게 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