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돼지인플루엔자(SI)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CNN은 텍사스주의 23개월된 유아 한 명이 SI로 사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첫 사망 사례이며, 멕시코 이외 국가에서 나타난 첫 번째 사망이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 (CDC) 리차드 베서 부소장은 "텍사스에서 한 어린이가 H1N1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SI 환자 65명이 발생했지만 환자들의 증세는 대부분 가벼웠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뉴욕시에서 SI의 사람 간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뉴욕 퀸즈의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에서는 총 2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2명이 봄방학 때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 나머지 16명은 이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WHO는 밝혔다.

한편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확인된 감염자(확진환자) 수는 68명이다. 뉴욕이 45명으로 가장 많다. 그 외 캘리포니아에서 13명, 텍사스 6명, 캔자스 2명, 오하이오와 인디애나에서 각 1명의 감염환자가 확인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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