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어학연수를 간 한국학생 한 명이 돼지독감 유사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가 28일 본사로 보낸 회람에 따르면 멕시코 서북부 과달라하라시의 어학연수생 한 명이 돼지독감 유사 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7일까지 멕시코 보건당국이 밝힌 돼지독감 감염자는 1900명이며 사망자는 14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교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에는 1만2000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멕시코시티 근교에는 7000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KBC 관계자는 “교민사회에서 어학연수생에 대한 내용이 전해졌다”며 “구체적인 신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시티 KBC 관계자는 “멕시코의 전염병 상황은 앞으로 1~2개월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멕시코에 수출하는 기업은 현사태의 악화 또는 장기화로 공공업무가 마비될 경우 수출 주문 취소 또는 감소, 거래대금 결제 지연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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