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길이 132㎝, 무게 20㎏ 가량인 초대형 메기가 잡혀 화제다.

전문 낚시인 김기동(37.횡성군) 씨는 최근 횡성 청용저수지에서 루어낚시로 초대형 메기를 낚았다.

김 씨가 20여분 가량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 끝에 간신히 잡은 이 물고기는 어른 혼자서 들기 힘들 정도의 20㎏가 넘는 토종메기로 대략 30년생 정도로 추정됐다.

플라이낚시 전문가로 동호회원들의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씨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저수지를 찾았다가 초대형 메기를 낚는 행운을 잡았다.

김 씨는 "걸린 순간 낚싯줄을 잡아 당기는 힘이 너무 강해서 놀랐다"며 "낚시를 시작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큰 메기를 잡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물고기 산란철인 데다 초대형 메기가 저수지를 지키는 상징이라 생각해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다시 놓아주었다.

청용저수지는 1945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4만㎡ 규모이다.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