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 발표

장애인의 소득 수준이 장애인이 아닌 사람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2008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는 2008년 9~11월 등록 장애인 7천 명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181만9천 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 소득 337만 원의 54%에 그쳤다.

이는 2005년의 53.8%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애인 숫자는 214만 명으로 2005년보다 44만 명 늘어났고,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도 32.4%에서 36.1%로 증가했다.

대졸 이상 학력은 여전히 10명 중 1명 수준이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은 19.1%로 4년 동안 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장애인 10명 중 9명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었으며, 장애인 대다수인 93.4%가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차량이 있는 장애인이 절반 정도(49.3%)였고, 실업률은 8.3%였다.

장애인들이 정부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은 30.1%가 선택한 `의료보장'이었고 두 번째는 21.9%가 택한 '소득 보장'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