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를 이틀 앞둔 28일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출 것을 검찰에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면서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춰 공정하고 품격있게 검찰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법무부 검찰국을 통해 대검찰청에 전달했다.

김 장관은 또 "소환조사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조사임을 유념해 경호와 신변안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검 역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실무자들이 모여 4∼5차례에 걸쳐 회의를 한데 이어 이날도 문성우 대검 차장 주재로 검사장급 간부들이 경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