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SI 방역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현지 신문인 '더 네이션'은 멕시코에서 최근 귀국한 태국 여성(42)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28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여성은 이달 초 멕시코에서 돌아온 뒤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이달 3~11일에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와 23일부터 고열이 나자 이틀 뒤 국립대인 출라롱콘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며 격리 치료와 함께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부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SI 방역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SI 판명을 위한 이동실험실을 운용하기로 했다.

마닛 노파몬보디 보건차관은 "종합적이며 효율적으로 SI 예방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SI 방역 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또 SI 발병 국가인 멕시코와 미국 여행을 가급적 피할 것을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보건부 산하 의료지원국은 또 전국 어디서든 24시간 이내에 SI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이동실험실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완나품, 치앙마이, 푸껫 등 3개 국제공항에는 체온 측정계가 설치됐다.

마닛 차관은 "의사, 간호사, 보건 관계 공무원에게 긴급상황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면서 "SI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 가운데 고열 환자는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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