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검역소 현장 방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8일 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되니 큰 염려 마시고 정부의 안내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전재희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검역소 임관식 소장으로부터 검역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검역 현장을 점검했다.

전 장관은 "돼지독감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위험지역 여행을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입국할 때에는 발열감시기 통과에 협조해 주시고 잠복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입국후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에 꼭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장관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됨에 따라 나타난 현장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신속한 보완을 주문했다.

전 장관은 안내문에 나타난 홍보 범위를 미국과 멕시코뿐 아니라 환자가 발생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또 입국자들에게 배포된 안내문이 한국어로만 돼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안내문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간사, 유재중 의원, 유일호 의원도 동행해 검역 현장을 둘러봤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