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돼지 인플루엔자(SI)와 각국에서 자주 발생해 온 조류 인플루엔자(AI)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중국 관영 중앙(CC)TV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두 전염병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알기 쉽게 안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차이점은 돼지 인플루엔자는 사람과 사람간에 전염이 가능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 간에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조류 인플루엔자보다 전염 가능성과 파괴력이 훨씬 큰 것으로 우려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치사율은 돼지 인플루엔자가 6.4%로 60%에 이르는 조류 인플루엔자보다는 크게 낮다.

또 돼지 인플루엔자는 20~45세의 청장년층이 많이 걸린 것으로 보고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는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주로 걸리는 것도 차이점이다.

두 전염병이 증세는 일반 감기 및 독감 증세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의 증세는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고 심한 근육통이 생기고 머리가 어지럽고 설사와 구토증세가 나타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기침, 콧물, 근육통을 동반하고 대부분은 폐렴증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 신장 등 장기의 기능저하로 심할 경우 사망하게 된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현재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조류 인플루엔자는 백신을 연구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