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탄소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8~29일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유럽, 일본, 미국, 호주 등 탄소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의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언을 듣고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다.

E3인터내셔널 크렉 윈드램 이사, 세계자원연구소 닐람 싱 연구원,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 질 더건 국제배출권거래 담당국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국제 탄소시장 동향,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현황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이뤄진다.

지경부 김영학 차관은 첫날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은 탄소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현재의 경제ㆍ산업구조를 고려해 규제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며, 기업들의 자율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점차 탄소시장 규모를 키우고, 규제 일변도보다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정책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갖고 있지 않지만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의무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