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모던아트 디자인전시관인 이탈리아 트리엔날레(Triennale)의 전시시스템을 도입한 ‘트리엔날레 인천’이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서 착공됐다.

 인천시와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는 이날 오전 영종하늘도시 내 사업 부지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 이탈리아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안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밀라노 디자인시티는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밀라노를 인천에 옮겨 아시아의 디자인.전시산업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공동으로 2017년까지 영종하늘도시 내에 총 3.7㎢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 밀라노 디자인시티의 선도사업으로 트리엔날레 인천을 이날 착공,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개관과 함께 밀라노 디자인박물관의 전시품 100여점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에 있는 발명품 55점 등을 들여와 전시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지난해 11월 맺은 협약에 따라 이날 착공한 트리엔날레 인천에 이어 밀라노 디자인시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IED.SPD 디자인스쿨, 피에라 밀라노 전시장, 라스칼라 아카데미, 베르디 음악원 등 세계적인 박물관과 대학을 단계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